‘또 밤새우셨어요?’ – 감자탕 김사장
‘또 밤 새우셨어요?’
새벽에 가게에 나와 밀린 일을 하고있는데 잠시 국물 보러온 직원분이 물었습니다. 순간 가슴이 철렁 했죠. ‘어떻게 알았지? 눈이 티나게 많이 부었나?’ 알고보니 직원은 그냥 인사말로 집에 안가고 가게에서 밤을 샌거냐 물어본건데 저는 그것을 ‘또 밤새 우셨어요?’로 들었던 겁니다.
나눔을 했던 여러 곳 중 ‘생명의 집’은 저에게 특별한 감정을 안겨줍니다. 입양을 앞둔 아기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했던 기억도 영향이 있겠지만, 이곳 아이들을 생각하면 하늘의 별이 된 딸이 생각나서 종종 마음이 흔들릴때가 있습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여기 아이들이 다 내 아이같고 별이된 그 녀석에게 못한 것들을 대신 다 해주고 싶어요.
어제도 침대에 누웠는데 생명의 집에 있던, 아이를 안은 마리아 상이 밤새 아른거려 뒤척이다가 새벽 일찍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도둑이 제발저리듯 직원의 인사에 아침부터 움찔! 했네요. ㅎㅎ
생명의 집 아가들에게 선물 줄 생각에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집중후원 나눔감자탕의 판매수익 외에도 저에게 후원금을 보내주시는 회원님도 있고 함께 물품으로 후원을 원하시는 앙님들도 계십니다. 또 어제 생명의 집 후원계좌와 홈페이지를 댓글로 알려드렸더니 개인적으로 후원금을 보내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응원 보내오신 분들과 함께 행동으로 나서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지난 7월에는 앙님들이 모아주신 후원금 100만원과 제가 개인적으로 준비한 감자탕을 들고갔는데, 이번에는 수녀님들과 직원분들 그리고 산모님들이 모여 작은 파티라도 할 수 있도록 멋진 케익과 맛있는 간식들도 함께 가져갈 수 있을것 같네요. 미혼모와 아이들의 모든 순간을 우리가 채워드리지는 못하더라도, 작은 축하라도 받으시고 잠시라도 외롭지 않으셨다고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모앙과 함께 다음 주말까지 모든 것을 다 해보겠습니다.
부끄럽지만 오늘도 부탁드립니다. 집 냉장고에 나눔감자탕 자리가 없으면 다른 집 냉장고도 채워주세요. ㅎㅎ
아래 생명의 집 후원계좌와 홈페이지 정보도 남겨놓겠습니다. 아무도 몰래 슬적 보내시는 후원도 미리 감사드립니다. ^^
‘후원해 주세요. 응원 보내주세요. 나눔감자탕으로 도와주세요. 또 함께 기도해 주세요…!’
산모와 아가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 조금씩 모아주시고 해주실 수 있는것들 여러 방법으로 생각해서 함께 행동해 주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저도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고민하고 또 노력 해보겠습니다.
비가 좀 오지만 그래도 우리 모두 멋진 주말 꼭 보내요. ^^/
-강릉에서 감자탕 김사장-
‘생명의 집’ 집중후원! 나눔감자탕. 아래 링크에서 고시없이 앙~패스트트렉으로 모십니다.
더 좋은 재료로 더더 맛있게 만들었습니다. 9월 버전부터 더 깊은 맛 국물로 모시고 있습니다. ^^/
http://damoang.gangneung.market
생명의 집 공식 후원계좌(아래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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