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저는 부끄럽습니다. – 감자탕 김사장
김사장은 부끄럼 많은 평범한 40대 가장입니다.
저는 사실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기도 싫고 친한 친구들 외에는 자주 만나는 사람들도 많지 않습니다. 그냥 조용히 마눌님과 딸램들과 오늘 저녁은 뭐 먹지? 고민하길 좋아하는 평범한 40대 아저씨 입니다.
클량에 처음 나눔했던 감자탕은 강릉으로 이사와 사업을 시작하면서 끄적였던 글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또 도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감자탕을 선물로 나눔했던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 시기에 필요한 곳에 저희 감자탕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난 후 기회 있을 때 마다 과분하게 받았던 사랑을 조금씩 돌려 드렸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이 코로나 자가격리 하셨던 분들, 평화의 소녀상, 세월호, 강릉 소방공무원, 생명의 집 을 거쳐 김경수 도지사님, 여론조사 꽃, 총선 험지 후보들… 함께 해주시는 분들도 많았고 응원도 넘치게 받았지만 게시판에 ‘나눔 감자탕좀 사주세요…’라고 글을 쓰기 전에는 아직도 저는 망설입니다. 여전히 많이 부끄럽습니다.
오늘 ‘생명의 집’ 집중 후원을 위한 나눔감자탕을 시작하였습니다.
비도오고 일도 많았지만 문득 차를 멈추고 생각해 봤습니다.
‘내가 면목 없고 부끄러운 만큼, 세상에 갓 나와 가장 큰 축복과 사랑을 받아야 할 아이들이 춥지않고, 배고프지 않고 또 외롭지 않게 된다는데 그것을 못한다고? 이겨내보자. 이겨내야 한다.’
요즘 두 딸 키우는 재미가 좋습니다. 뭐라도 다 해주고 싶어요. 아쉬운거 없도록 해주고 싶고, 항상 꼬맹이들 웃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아내를 포함해서 3명의 여자를 위해서는 뭐든 줄 수 있고 어떤 일도 다 해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커졌던 그런 마음들이 오늘은 ‘생명의 집’ 방문에서 수녀님과 말씀나누다가 울먹였던 기억에 걸려버렸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산모의 방에 보일러 더 따뜻하게 때주고 싶고, 그들이 먹고 싶은거 마음껏 먹고 아이에게 젖도 기분 좋게 주었으면 합니다. 미혼모 분들이 편견에 굴하지 않고 용기있게 사회로 나가서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음 주말까지 해볼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려고 합니다.
판매수익의 절반을 기부하려 합니다. 또 11월에는 감자탕과 다른 맛있는 음식 가득 가지고 생명의 집을 찾아뵙고 싶습니다.
이미 멀리 케나다에서도 후원보내오셨고 또 알려드린 생명의 집 계좌에 개인적으로 후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도 있으셨습니다. 모든 분들과 함께 미혼모와 그 아이들에게 큰 도움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후원해주세요. 응원보내주세요. 나눔감자탕으로 도와주세요. 또 함께 기도해 주세요….’
여전히 저는 부끄럽지만 이번만은 후회남지 않도록 새생명을 위해 달려보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사랑의 마음 조금씩만 모아주세요.
넉두리가 좀 길었네요. 모든 앙~님들 늘 감사합니다.
-강릉에서 감자탕 김사장-
‘생명의 집’ 집중후원! 나눔감자탕. 아래 링크에서 고시없이 앙~패스트트렉으로 모십니다.
더 좋은 재료로 더더 맛있게 만들었습니다. ^^/
정말 좋은 일 하시네요
혹시 11월 방문이 주말이시라면 저도 함께 할 수있음 좋겠습니다
다모앙 아이디로 Browneyes로 쪽지 남겨주시면 일정 확인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 감사합니다. 일정과 방문행사 등이 결정되면 연락 한 번 드리겠습니다. ^^